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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니엘 호손 호손은 신비로운 인물이다. 호손이 신비로운 인물인 것은 그가 끝까지 간직하고자 했던 '비밀'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비밀의 실체에 접근하려 했다. 기자들과 평론가들, 혹은 익명의 이웃들은 그 소문이 과연 사실이 아닐까 짐작했다. 소문이 어떻든, 가장 괴로워하던 이는 소문의 실체를 쥐고 있는 호손 자신일 것이다. 그는 평생토록 비밀을 간직하고자 했다. 그 비밀을 간직하길 원했던 것은 그것이 죄였기 때문이다. 고백으로 해방감을 가진다는 것은 모든 이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다. 고백을 한다고 해서, 모든 이들에게 이해와 동정을 얻어내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고백 후에 닥칠 사회적인 후폭풍을 감당할 용기가 없는 자들은 고백을 꺼려하는 것이다. 호손도 이 점에서는 나약한 인간이다. 해방감을 얻기보다는 비밀이라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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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984년 그(윈스턴)는 진보적인 사람이다. 혹시 누군가는 '진보적'이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에 거슬릴 수 있기에, '합리적' 혹은 '이성적'이라는 단어로 대치해보자. 그러나 단어를 달리 쓴다고 해도, 거기서 거기다. 어쨌든, 조지오웰의 "1984년"이라는 작품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4월. 맑고 쌀쌀한 날." 맑지만, 바람 부는 날이다. 맑지만, 축축하고 음산한 날이다. 차분한 것 같지만 어지러운 날이다.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깊이 곪아 있는 날이다. 이성적, 합리적인 것 같지만, 주술적이며 미신적인 날이다. 1984년은 미래소설이지만, 이 미래는 밝은 희망의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퇴행된 음산한 미래다. 모든 것을 감시받는다. 행동도 언어도, 심지어 표정과 생각도, 소설 속 첨단 장치인 '텔.. 더보기
- 성경은 왜 66권인가? 성경은 왜 66권인가? 유대교는 구약성경 39권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톨릭은 구약성경 46권, 신약성경 27권, 총 73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이단으로 유명세를 떨친 마르시온은 바울서신 10개와 누가복음(편집 본), 11개만을 성경을 인정했다. 우리 개신교는 구약성경 39권, 신약성경 27권, 총 66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은 39권인가? 73권인가? 11권인가? 66권인가? 성경이 39권, 73권, 11권, 66권으로 정해졌을 때, 우리는 이에 대해 당연히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즉 누가 이것을 결정했으며, 그렇다면 우리는 이 결정을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성경 어느 책에도 정경 목록이 66권이라고 직접적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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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인문학 목록(저자, 옮긴이, 출판사, 가격 포함) 고전은 아주 오래된 것을 말하지만, 그러나 어떤 고전 목록은 19세기, 심지어 20세기 작품도 있어 불과 수십년 밖에 안 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박경리의 토지가 그렇다. 이것은, 이러한 작품은 아무리 최근 것이라고해도, 고전의 목록으로 넣어도 무방하다는 인지도 문제일 것이다. 목록 순서는 동양철학, 동양문학, 동양역사, 서양철학, 서양문학, 서양역사이다. 각 영역의 순서는 제목 가나다 순이다. 어떤 작품은 소설이지만, 역사성을 띠고 있기에 역사의 영역 아래 넣었다. 예를들어, "나폴레옹"이 그렇다. 책 가격은 2017년 기준이고, 정가로 표시했다. + 표시는 책이 단권이 아니라 여러 권이기 때문에 표기한 것이다. 각 영역에 빈칸을 5개씩 두었는데, 고전을 하나씩 읽다보면, 언급되지 않은 다른 고전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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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인문학 선정에 앞서... 다양한 기관에서 추천한 고전 목록들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양 고전 필독서 200선", "세인트 존스 대학교 위대한 100권" 등등이 있다. 전문가들이 숙고하여 선정한 것이겠지만, 영역들을 나누지 않아 산만하게 보인다. 또 어떤 추천 목록은 지나치게 서양 위주이다. 한국이 동양 문화권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우리 문화권의 고전도 읽어야 될 것이다. 그래서 나름 고민하여 고전 목록을 정리해봤다. 여기서 나름 고민이라고 했지만, 실은, 이어령 선생과 고은(미투 문제로 현재 가치가 실종된) 선생이 추천한 고전목록을 정리하고 혹은 덧붙혀서 정리한 것이다. 크게 동양 인문학 목록과 서양 인문학 목록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각 철학, 문학, 역사의 순서로 목록을 나누었다. 고전 목록을 선정했다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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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인문학의 유익 인문학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인간의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역사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 있다. 좀 더 피부에 와닿는 표현으로 인문학을 정의하자면, 위 사전적 정의의 영역들을 "인류가 글로써 남긴 문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문학을 인류가 글로써 남긴 문헌이라고 하면은, 그렇다면 고전 인문학은 무엇인가? 이것도 고전의 사전적 정의를 보는 것이 명쾌할 것이다. 국어사전은 고전을 "예전에 쓰인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이런 정의를 확대하여 본다면, 고전은 인문학 책 중의 인문학 책이고, 시대와 장소를 넘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주목할 만한 책인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란 소위 전문가 집단에 속하는 이들도 있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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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노후, 나는 준비가 되었을까? 나이가 들면, 지금까지 중력과 같은 어떤 힘이 나를 이끌고 왔음을 "드디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힘은 젊음으로부터 나오는, 또한 끝까지 버리지 못한 꿈으로부터 나오는, 시들어진 한 육체를 소생케 하는, 마치 진노란색 농도의 수액과 같은 것이다. 그 수액을 받아 버티며 살기를, 어떤 하루는 계획들로 어떤 하루는 계획들을 뒤짚고 모험을 생각하며 어떤 하루는 모험을 감행하며 어떤 하루는, 그래서 울고 웃고, 어떤 하루는, 그래서 좌절하고 희망을 품고... 이런 반복도 하루 이틀이지, 이제 몇십년을 겪다보면, 속을 것 같지 않았던 내가, 단단히 속은 것 같고, 내가 참으로 지혜롭지 못하고, 내가 어리석은 인간이며, 이 세상에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닐까 "드디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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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에, 누가 헬라어(그리스어)를 배우고 싶은가?...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신약을 헬라어로 기록하였을까? 헬라어는 예수님 당시 로마제국의 국제 언어이다. 로마제국은 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보다 그리스인들이 사용하는 헬라어를 국제 공용언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이것은 역사적인 추이이다. 로마가 지중해의 판도를 잡기 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확장된 헬라제국 때문에 헬라어는 이미 국제언어가 되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른 언어 대신 헬라어를 택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국제언어인 헬라어로 신약이 기록된 것은 그 자체로 초대교회의 선교정신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도 헬라어를 사용하셨을까? 학자들은 예수님이 아람어 뿐만 아니라 헬라어도 당연히 사용하셨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오늘날 우리가 한국어를 .. 더보기